[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58)이 경기도 수원 광교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도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수원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은 도 부시장의 사체를 인양해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도 부시장이 광교호수공원 나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 부시장은 2010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할 당시 한 토목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도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도 부시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토교통부 기조실장과 주택토지실장,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역임한 도시ㆍ주택ㆍ교통정책 전문 관료다. 2016년 1월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뒤 수원시 재개발,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군공항 이전 등 굵직한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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