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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공방 이어간 트럼프-리용호…국제사회 안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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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막말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펼쳤다.

리 외무상은 이날 총회장 연단에 오르자마자 "4일 전 신성한 유엔회의장을 어지럽힌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의 연설을 논평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트럼프는 자기의 망언으로 취임 8개월 만에 백악관을 수판알 소리 요란한 장마당으로 만들었고 유엔 무대까지 돈과 칼부림밖에 모르는 깡패들의 난무장으로 만들려 했다"고 각을 세운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권모술수를 가리지 않고 한 생을 늙어온 투전꾼"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며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도 지칭했다.

영어로는 'Commander in Grief' 'Lyin King' 'President Evil' 등으로 동시 통역됐다.

'트럼프 비난' 일색의 기조연설에 유엔총회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20분 분량의 연설 내내 무거운 기류가 총회장을 감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공격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을 지칭)'의 생각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데 이어 22일 앨라배마 주에서 열린 공화당 루서 스트레인지 지원유세에서는 '리틀'이라는 단어까지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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