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는 홈런 한 개를 포함해 3안타를 친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아홉 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477타수 124안타)로 조금 올랐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4-5로 따라붙은 5회 무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여기서 다나카의 폭투로 5-5가 되고 무사 2루에서 좌익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 공이 양키스 좌익수 브렛 가드너의 글러브에 맞고 담장에 튕겨 나오면서 추신수의 시즌 17호 2루타가 됐다. 다나카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중간 적시타 때 딜라이노 드실즈와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양키스 네 번째 투수인 칼렙 스미스의 빠른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안타로 3루에 간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추가 득점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텍사스는 11-5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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