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심근경색·항암 등에 효능…전남도, 6차산업화 육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9월의 나무로 꾸지뽕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나 뽕나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서 높이 3~8m로 자라는 작은키나무로 누에를 키우기 위해 대접받는 뽕나무가 부러워 생김새가 ‘굳이’ 뽕나무를 닮았다 해 꾸지뽕나무라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뽕나무와 다른 점도 많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잎 모양도 다르다. 열매는 반드시 암나무에만 달리고 수나무에는 열리지 않는다. 잎으로 누에를 칠 수도 있는데 꾸지뽕잎을 먹인 누에가 만든 실은 몹시 질기고 품질이 뛰어나 거문고의 최고급 줄은 반드시 이 나뭇잎으로 기른 누에에서 뽑은 명주실을 쓴다.
예로부터 잎과 줄기와 뿌리를 끓여 각기, 폐렴, 폐결핵, 감기,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데 써 왔으며 열매는 등산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잎을 따면 하얀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이 수액이 폐암, 위암, 인후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는 등 혈당강화, 기관지 천식, 부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 버릴 것이 없는 기능성 나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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