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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스텐손의 필살기 "300야드 우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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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 12.8도짜리 3번 우드가 비밀병기, 테이크어웨이 '낮고, 길게', 헤드 무게 느끼면서 '양팔을 쭉~'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번 우드로 314야드."

'윈덤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지난 21일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번 우드 티 샷으로 파를 지켜 1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전장이 507야드나 되는 홀에서다. 스텐손이 바로 '우드 샷의 달인'으로 유명한 선수다. '드라이버 입스(yips)'가 출발점이라는 게 재미있다. 이번 주에는 스텐손에게 페어웨이 우드 샷의 모든 것을 배워보자.
200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와 2009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등 특급매치만 골라서 우승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다가 2010년 후원사와의 법정 소송과 드라이버 입스, 바이러스성 폐렴 등 각종 악재가 쌓여 슬럼프에 빠졌다. 드라이버 입스는 특히 2012년까지 무려 3년이나 스텐손을 괴롭혔다. 이 때 비거리에 정확도를 가미한 '우드 필살기'가 탄생했다.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연거푸 쓸어 담아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해 '1288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는 등 완벽하게 부활했고, 지난해 7월에는 디오픈에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2010년 출시된 캘러웨이 디아블로 옥테인시리즈 로프트 12.8도짜리 3번 우드를 7년째 애지중지하는 이유다.

핵심은 스윙의 출발점, 테이크어웨이를 '낮고, 길게' 가져간다는 대목이다. 그래야 임팩트 과정에서 헤드가 낮게 공에 접근해 커트되거나 깎여 맞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아마추어골퍼가 우드 샷을 어려워하는 건 압박감이 먼저 작용해 테이크어웨이를 생략하고 곧바로 백스윙 과정으로 진입하는, 이를테면 양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샷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토핑이나 뒤땅이다.
백스윙은 손목이 조금씩 꺾여 양손이 어깨 높이에 도달했을 때 코킹이 완성된다. 다음부터는 왼쪽 다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휘두르는 게 전부다. 어깨와 양팔이 이루는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팩트를 그쳐 폴로스로가 이어진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양팔을 쭉 뻗어준다. 공을 강하게 때리기 위한 의도적인 시도는 당연히 미스 샷으로 직결된다.

초, 중급자는 3번 우드 대신 로프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4번 우드를 장만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습가들은 "85마일 이하의 스윙 스피드를 가진 아마추어골퍼는 3번 우드를 제어할 수 없다"고 했다. 공을 헤드 중심에 컨택하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야기다. 실제 "로프트 15도 3번 우드보다 17도 4번 우드가 평균 5.3야드 더 나간다"는 통계가 있다. 기량에 맞는 로프트 선택이 정답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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