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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文 끝났나'…소비자심리 7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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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1.3p 하락…'새 정부 출범효과 주춤+北리스크' 영향
8·2 대책에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대폭 하락…임금수준전망은 또 상승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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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새 정부 출범 효과가 주춤하면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북한 리스크에 경기 판단과 전망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규제안을 담은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9.9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7개월 만의 하락이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새 정부 출범효과가 주춤하는 동시에 북한 리스크가 작용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선 걸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93.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부터 반등해 지난달(111.2)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상승폭이 17.9포인트에 달한다. CCSI는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구성지수 6개 중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93)과 향후경기전망CSI(104)가 각각 전월대비 3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의 경우 지난 6개월간 45포인트나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 조정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조사대상 가구 중 일부에서는 북한 리스크를 언급해 새 정부효과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조정과 더불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CSI(94)과 생활형편전망CSI(102)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103)는 보합, 소비지출전망CSI(109)은 1포인트 올랐다.

이외에 주택가격전망CSI(99)이 16포인트나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뒤 주택가격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더 많아진 것인데, 이는 한은이 주택가격전망CSI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조사기간이 이달 1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강도 규제안을 담은 8·2 부동산대책 영향이 반영된 걸로 볼 수 있다.

임금수준전망CSI(125)는 1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이기도 하다. '최저임금 인상''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향후 1년 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상승해 2.6%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45.8%)이 지목됐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공공요금(43.2%), 공업제품(38.7%) 순으로 나타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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