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시멘트 5개사( 한일홀딩스 , 성신양회 , 삼표시멘트 , 아세아시멘트 , )의 2017년 반기 실적을 취합한 결과,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5.2%, 10.1% 증가했다.
5개사 합산 시멘트 생산량은 1,081만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1,073만톤)이었으나, 판매가격이 65,53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4개사 합산(삼표시멘트 제외) 레미콘 생산량은 436만㎥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소폭 증가한 반면, 판매가격은 64,966원으로 4.2% 증가했다. 몰탈 가격의 경우 먼저 인상을 시행한 한일시멘트 기준 7.7% 증가했다.
시멘트 출하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축착공연면적 통계를 보면, 2017년 2분기 연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4.3% 하락하는 등 2개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몰탈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은 매력적이나, 2018년 이후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라 시멘트 매각 향방에 따른 경쟁구도의 재편, 선두기업의 경영 전략(가격 인하, 설비 축소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다"면서 "시멘트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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