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반발, 오는 11일 예정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참석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방통위원장은 대통령 공약으로 내건 5대 비리 배제 원칙에 '전관왕'을 이룬 분이고 '인사청문 끝판왕'"이라며 "그럼에도 (정부가)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이 '개악'이 되지 않도록 개악저지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따지고 감시할 방침"이라며 "특위는 빠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위에서 자체 조사 또는 논의한 결과 이 문제가 국정조사로 가야한다는 판단이 내려지고 당 수뇌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국정조사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술핵 재배치'의 당론 추진에 대해선 "전술핵 재배치는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핵무장과는 구분돼야 한다"며 "남북 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다른 증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술핵을 논의할 수 있고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