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2타 차 선두 도약, 매킬로이 3위, 스피스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미 워커(미국)의 역습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133타)를 접수했다.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 2위(5언더파 135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3위(4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가 하이라이트다.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98번째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메이저 챔프에 등극해 파란을 일으켰다. 다음 주에 바로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전이 이어진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확실한 '워밍업'에 성공한 셈이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특히 평균 1.62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디오픈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6위(3언더파 137타)에서 WGC시리즈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워커의 선전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스피스에게는 PGA챔피언십이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의 '메이저 2연승'에 이어 지난달 24일 디오픈까지 3개의 퍼즐을 맞춘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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