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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일본, 자존심 건 거대 로봇 결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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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美 메가봇, 日 로봇 '쿠라타스'에 맞설 '이글프라임' 공개

메가봇이 제작한 '이글프라임'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처

메가봇이 제작한 '이글프라임'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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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거대 로봇 대전이 이르면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로봇제조업체 메가봇(Megabot)은 미·일 로봇대전에 참가할 신형 기체 '이글프라임(메가봇 마크3)'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글프라임이 격납고에서 나와 테스트 필드를 돌며 전투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글프라임은 2014년 창업한 메가봇이 제작한 3번째 거대로봇이다. 2인승으로 신장 4.8m, 무게 12t의 위용을 자랑한다. 동력부에는 250만달러짜리(28억원) 430마력 쉐보레 V8엔진 'LS3'를 탑재했다.

영상에서 이글프라임은 관제센터의 명령을 받고 서서히 다리를 펴며 로봇 형태로 변신한다. 오른손은 세개의 갈퀴로 이뤄져 있으며 왼손부위에는 포신이 2개 달린 페인트볼 머신건을 탑재했다. 이글프라임은 상체를 기울이며 코너를 부드럽게 돌아나온 후 드럼통으로 쌓은 탑을 정면충돌로 무너뜨린다. 이후 왼손에 달린 총에서 페인트볼을 발사해 자동차와 드럼통 표적을 명중시킨다. 이 페인트볼은 한개당 약 1.36kg로 시속 약 193km/h로 발사된다. 마지막 도전은 메가봇이 이전에 만든 로봇 '메가봇 마크2'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이글프라임은 서서히 오른손을 뻗어 마크2의 조종석 안전망을 뜯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이글프라임은 일본 스이도바시 중공업이 2012년 제작한 1인승 전투로봇 '쿠라타스'와 맞붙기 위해 만들어졌다. 쿠라타스는 신장 3.8m, 무게 5t으로 메가봇의 로봇시리즈와 크기가 비슷하다. 주요 무기는 1분당 6000발을 쏠 수 있는 BB탄 기관총이다. 2015년 6월 메가봇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마크2와 쿠라타스의 대결을 신청했다. 일본측이 이를 기꺼이 수용하면서 두 로봇의 대결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측이 기본적인 합의서에 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항목에서 이견을 보이며 대결은 2년째 성사되지 못했다. 일본측은 도전을 받은 입장에서 홈그라운드 경기를 원했지만, 자국내 무기반입조항으로 인해 대결장소를 제3국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수송비, 경기 운영비와 직원 숙식비 등 예산을 조달하는 일도 병행해야 했다. 개최지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유력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비공개로 또다른 개최지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따랐다. 메가봇은 지난해 클라우드펀딩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로봇 개조비용 55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투자받기도 했다.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업이 제작한 '쿠라타스'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업이 제작한 '쿠라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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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승자는 어떤 로봇이 될까. 여러 IT 매체는 정밀도와 기동성에서 쿠라타스의 한판승을 점치고 있다. 반면 미국 메가봇의 이글프라임은 보다 화력이 강한 발사형 무기를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양측 업체는 지난 2년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했다. 이글프라임 공개 영상에서 로봇이 드럼통을 쓰러뜨리는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마찬가지로 쿠라타스도 상대적 열세였던 화력을 보강하는데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대결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수십명이 분업해 제작한 메가봇과 달리 쿠라타스는 중소규모 공업사에서 소규모 인원이 뭉쳐 제작됐기 때문에 로봇의 완성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한편 메가봇은 이번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앞으로 본격적인 국제 로봇 대회를 주최할 계획이다.

대결방식을 상의중인 메가봇과 스이도바시중공업 관계자들. 출처 - 스이도바시중공업 블로그

대결방식을 상의중인 메가봇과 스이도바시중공업 관계자들. 출처 - 스이도바시중공업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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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티잼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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