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다양한 문화와 개인의 경험 속에서 별, 클로버, 무지개, 분수 등은 ‘행운’의 상징으로 통용된다. 작가에 의해 이들 이미지는 유의미하게 확장되며, 관람객은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린다. 다양한 아이콘으로 표출된 행운을 통해 삶의 불안을 덜 수 있다.
PKM갤러리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26일까지 이원우(36) 작가의 개인전 ‘내일 날씨 어때’(How’s the weather tomorrow?)를 연다. 작가가 2013년 이후 PKM갤러리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조각과 영상 등 신작 10여점을 공개한다.
지금껏 퍼포먼스,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의 단편을 특유의 재치로 환기시켰다. 전시는 관념 속 행운의 의미를 현실 속 익숙한 아이콘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주관을 강조하기보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며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운의 다양한 개인적 경험을 유도한다. 궁극적으로 행운은 절대적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는 뜻이다. 보는 이의 자유로운 연상을 통해 삶 속 행운의 의미를 열어 놓는다.
이원우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UK)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를 마쳤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과 아트선재센터,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송주앙 미술관(베이징)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전시기획자와 비평가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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