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개혁야당…개혁의 경쟁자 될 것"
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의 몽골기병'처럼 속도감 있게, 개혁의 경쟁자로서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자부심을 되찾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보 조작 사건의 원인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창당한지 18개월이 지났지만, 이 중 12개월이 비상체제로 운영됐다"며 "이같은 비정상적인 운영 속에서 '이유미 사태'와 같은 불행이 잉태돼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특히 대선 후보를 지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보름 넘게 입장표명을 유보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기관리의 기본은 신속하게 책임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이렇게 (입장표명의) 시간이 '천연'(일이나 날짜 따위가 미뤄짐)된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8ㆍ27 전대 일정을 확정하면서 새 지도부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 의원 외에도 천정배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 초ㆍ재선 의원, 원외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