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 는 한국산업은행의 경영평가에 대해 "부당한 결과"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산은은 금호타이어가 2015년에 이어 지난해도 적자를 냈다며 경영평가 등급을 'D'로 부여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경영평가는 경영계획 달성도 70점과 정성적 평가 30점으로 이뤄진다.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 달성도는 59.2점으로 2015년(42.4점)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산은은 정성적 평가 부문에서 2015년보다 18.1점 떨어진 10.6점을 부여했다.
금호타이어는 "산은은 금호타이어의 경영평가 등급을 'D(70점 미만)'로 맞추려고 일부러 정성적 평가점수를 낮췄다"면서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 달성도를 고려할 때 정성적 평가점수는 최소한 전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산은의 경영평가는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이에 불복한다"면서 "등급 재조정을 위한 이의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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