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 휴일로 인한 소비여력 제한과 경쟁업체 출현으로 점유율 하락, 울산지역 소비경기 둔화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는 총매출액은 1조3004억 원(전년대비 -1.1%), 영업이익은 710억 원(전년대비 -8.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소 더디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천호점 리뉴얼 과정에서 발생했던 대형행사장 운영 차질도 일시적인 부분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리뉴얼 이후 디큐브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2년차 점포인 판교점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성장은 재차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한다"면서 "업황 부진으로 인한 실적 둔화는 피할 수 없으나 보수적인 전략을 고집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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