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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롤러코스터 타러 용산에?"…전자랜드 가면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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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가전양판점 용산본점 리뉴얼 오픈 현장 가보니
고객 사로잡을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1000평 대규모지만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어


6일 리뉴얼 오픈한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서울 용산본점에서 삼성전자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는 기자.

6일 리뉴얼 오픈한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서울 용산본점에서 삼성전자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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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준비 되셨으면 출발합니다!"
'핫'한 롤러코스터를 타러 서울 용산에 갔다. '용산에 놀이공원이 생겼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용산본점 가상현실(VR) 체험존에 가면 롤러코스터를 VR로 즐길 수 있다.
6일 찾은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확 바뀌어 있었다. 전자랜드는 그간의 리뉴얼 작업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새단장된 용산본점은 내년 서른살 생일을 맞는 전자랜드의 자존심이자 이정표다. 용산본점은 10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1000평 규모 체험 중심 프리미엄 매장으로 거듭났다.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새집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푸른 반팔 셔츠를 입은 직원들은 고객 응대에 바빴다.

기존 매장에 없던 VR존, 드론존, 오디오비디오(AV)존은 고객들, 특히 젊은층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전 개시를 하자마자 달려가서 삼성전자 '기어VR'부터 체험했다.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고글을 썼다. 곧이어 실제로 롤러코스터에 앉은 듯한 영상이 나타났다. 화면 속 롤러코스터가 출발하자 스릴이 몸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중력, 바람 등을 빼고는 모든 것이 현실과 비슷했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의 드론 체험존.

전자랜드 용산본점의 드론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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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한 상태로 바로 옆 드론존으로 가 드론을 구경했다. 담당 점원이 갑자기 드론 조종 체험을 권유했다. '내가?' 난생 첫 드론 조종이었지만 친절한 점원의 설명에 용기를 얻었다. 역시나였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리저리 투박하게 드론을 날려대며 '기계치' 티만 팍팍 내고 끝났다.
안마의자, 마사지기 등이 몰려 있는 전자랜드 용산본점 건강가전존.

안마의자, 마사지기 등이 몰려 있는 전자랜드 용산본점 건강가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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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좀 정적인 체험이 필요했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의 건강가전존은 '전자'와 '쉼'의 만남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전자랜드는 건강가전존을 대폭 넓혔다. 노령 인구가 늘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헬스케어 관련 가전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건강가전존에서는 안마의자, 마사지기뿐 아니라 러닝머신, 매직홈핏 등 운동기구까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살까 말까 망설였던 안마의자에 털썩 앉아보니 직원이 곧바로 사용법을 설명해줬다. 옆 사람들과 나란히 안마의자에 몸을 맡기고 잠깐 여유를 즐겼다.
체험 공간 신설 외에도 용산본점은 매장 전반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손봤다. 용산본점은 전국 전자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외 60여개 제조업체의 가전 및 컴퓨터, 정보기술(IT)·모바일·헬스케어 기기 등 2만여개에 달하는 전자제품을 취급한다. 고객들이 넓은 매장에 압도되지 않고 제품을 빨리,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한 곳에 뒀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한 곳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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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판에는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이 몰려 있었다. 고객들이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따져볼 수 있게 배려한 것. 이 밖에 주방가전존에서는 밥솥, 전자레인지, 믹서기, 커피머신, 토스트기 등을 모았다. 계절가전존엔 각 계절에 맞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별 공간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가전 전문 유통업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1985년 서울시의 용산전자단지 조성 도시계획사업 시행에 따라 1988년 용산본점을 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전국 120여개(올해 기준)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현장을 찾은 옥치국 전자랜드 대표이사는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국내 가전 유통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이번 리뉴얼로 30년 역사의 전자랜드가 변곡점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험 공간 운영이 꼭 물건을 팔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궁극적 지향점은 젊은이·어린이 등이 전자 산업의 현재를 느끼고 미래도 가늠해보면서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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