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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쟁…CU 이어 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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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한시적 단독 출시로 인기몰이
13일부터 미니스톱서도 판매 시작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쟁…CU 이어 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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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이달부터 신개념 전자담배 '아이코스' 판매 전쟁에 돌입한다. 점포수 1위인 편의점 CU에서 지난달 5일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이달부터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이마트위드미 등 편의점에서 잇따라 출시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4위인 편의점 미니스톱은 이달 13일부터 아이코스 판매를 시작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위드미는 이달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업계 2위인 GS25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필립모리스가 개발한 아이코스는 기존의 방식과 전혀 달라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액상 니코틴을 사용하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히츠'를 가열해 사용한다. 히츠는 실제 담뱃잎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일반 담배와 유사한데다 불로 태우지 않고 열로 찌는 방식이라 재가 생기지 않고 담배 냄새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지난달 국내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독 판매를 맡고있는 CU에선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CU 관계자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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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이 시행되면서 편의점 담배 매출은 둔화되는 조짐이다. 편의점 업계는 2015년 담배값 인상 이후 담배 판매량이 줄어도 담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번 담뱃갑 경고그림의 경우 가격 인상과 달리 담배량 판매 감소는 매출을 끌어내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담배 판매량은 올해 1월 2억8000만갑에서 2월 2억3800만갑으로 급감했다. 3월과 4월은 대통령 선거 등의 국가 이벤트로 각각 2만8200만갑, 3억500만갑 등으로 늘었지만 5월 다시 3억갑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억6800만갑, 2월 2억7600만갑, 3월 2억200만갑, 4월 3억500만갑, 5월 3억1100만갑 등으로 매월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때문에 담배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서 아이코스는 구원투수로 꼽힌다. 실제 먼저 출시된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가 출시 이후 담배시장을 빠르게 점령했다. 아이코스는 2015년 4분기 출시 당시 일본 담배시장 점유율이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분기 2.4%에서 4분기 4.9%까지 확대한 뒤 올해 1분기는 7.1%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에선 올해 1분기 점유율이 전국 평균을 4.5%p 웃돈 11.6%나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판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 시장에서 아이코스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코스가 빠르게 기존담배를 대체할 경우 편의점 시장 판도까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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