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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미세먼지 줄이기 1주년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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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미세먼지 안심대기선 설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다양한 정책에 눈길 끌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주민의 기본권에 해당한다”며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 대책도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늘 강조한 말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 7월1일 취임 6주년을 맞아 ‘맑은공기 관악’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안심대기선 설치, 신속한 정보 전파를 위한 (초)미세먼지 예·경보제 운영 등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에 앞장서 온 관악구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구는 지난해 5월, 27개 부서 74개 사업으로 구성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표했다.
그 후 ‘조용한 살인자’미세먼지를 줄이기에 앞장서기 위해 본인 스스로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꾼 유 구청장은 지역 곳곳의 미세먼지 저감 현장을 돌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관악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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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기차 이용 활성화와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해 구청 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시설 14기를 설치, 올해도 공동주택 단지 등 14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구청 앞 횡단보도에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설치, 누구나 쉽게 도로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차도에서 1.5m 떨어진 곳은 8%, 3m 뒤편은 도로보다 16% 정도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매연을 더 많이 배출하는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는 저감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인헌초 등 8개 초등학교와 봉천역, 롯데백화점 관악점 앞 횡단보도 등 총 10곳에 추가 설치 중에 있다.

신림사거리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생활 속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 주민 스스로 미세먼지로부터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신호등은 미세먼지(PM10)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초록, 노랑, 빨강색으로 표출된다. 농도가 80㎍/㎥ 이하면 초록색(좋음), 81~150㎍/㎥은 노랑색(나쁨), 151㎍/㎥ 이상은 빨강색(매우나쁨)으로 보여준다.

또 신속한 정보 전파를 위해 (초)미세먼지 예·경보 문자알림 서비스로 1700여 명의 주민에게 경보 발령 시 문자를 발송, 주민들이 바로 확인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대기오염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단속, 무상점검 등에도 힘쓰고 있다며 배출가스 단속은 주 2회 이상 총 1만2825대를, 공회전 단속은 주 3회 이상 총 522대를 단속, 무상점검은 주 1회 총 1444대를 점검, 247대에 대해 개선권고 조치를 했다.

민·관 합동으로 비산먼지 발생지인 대형 공사장 1235개소를 집중 점검 후 위반 사업장 16개소에는 과태료 부과, 5개소에는 고발조치 처분을 내렸고, 소규모 공사장에 대해서는 비산먼지 저감계획서 제출 등을 유도하여 자율 참여토록 독려했다.

이외도 어린이집 등 136개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 상태와 실내공기질 적정 여부 점검, 친환경 공용차량(18대) 및 급속충전시설 확대,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물청소와 분진흡입청소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 시에는 16만원씩 총 279가구에 지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총 423가구에는 시 보조금 외에 구 자체 예산을 추가로 지원했다.

지난해 4개 업소에 직화구이 음식점 집진시설 설치비를 지원, 올해도 5개 업소에 대해 업소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구상이다. 또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황사마스크 9900매를 보급하기도 했다.

특히 구는 ‘열린미래 푸른관악21 실천협의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지속적이고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추진경과를 반기별로 평가하고 있으며, 사업별 적정성 여부 또는 신규 사업 발굴 등도 함께 논의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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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의 생활이 바뀌지 않는 행정의 발전은 의미가 없다”며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 구성된 정부의 미세먼지 공약에 발 맞춰 앞으로도 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구민과 함께 ‘맑은공기 관악’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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