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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사람]노스트라다무스는 자신의 죽음을 알았을까

최종수정 2017.07.02 07:00 기사입력 2017.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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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년 7월2일 사망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백시선'

[오늘 그사람]노스트라다무스는 자신의 죽음을 알았을까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자신의 운명을 알았을까? 그는 자신의 죽음은 예측하지는 못했는지 국왕의 밀사로 출장을 다녀오다가 앓게 된 통풍으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한다. 451년 전인 1566년 7월2일이었다.

그의 실제 이름은 미셸 드 노스트라담. 프랑스의 의사 겸 점성가였던 그는 예언서 '백시선'을 남겼다. 이 책이 1555년부터 3797년까지 재난이나 역사적인 사건을 예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석은 분분하다. 예언이 워낙 모호해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를 예언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 책은 10부로 이뤄져 있고 각 부에 100편의 4행시가 담겨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히브리어 등을 섞어서 4행시를 썼다고 한다. 문장에서 순서도 뒤섞어 해석이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널리 알려진 명성과 달리 이 예언서에 담긴 의미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다.

이에 대해 노스트라다무스는 "동요를 막기 위해 애매모호한 방식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일이 벌어진 다음에 예언이 적중한 것이라고 해석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나폴레옹, 히틀러, 9.11 테러 등이 백시선에 예언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뒤에 모호한 문장에 억지로 끼워 맞췄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에서도 노스트라다무스의 백시선에 비견되는 예언서 '추배도'가 있다. 당나라 시대 중국의 미래를 예언한 60가지 그림과 시로 구성돼 있다. 이 역시 모호하고 의미에 대한 해석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비슷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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