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오전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안처리를 부적절하게 한 책임 소재를 밝히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는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이 학교에 대한 조사를 감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 회의에서 가해 학생들의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는데도 이후 학폭위원 7명 전원의 의견으로 "고의성과 의도성이 없어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 결론이 난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또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별장학을 통해 조사한 결과만으로는 사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은폐ㆍ축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