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서울시장이나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과 민심의 향방 등을 신중히 살펴본 뒤 가을쯤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대선 경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담 갖지 않도록)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야전에서 살아온 내 삶의 방식으로 볼 때 지시를 받아 업무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이라며 세간에 떠도는 법무부장관 내정 등 문재인 정부 입각이나 국회 진출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특히, 이 시장은 "'문빠' 소리를 들을 만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지지할 것"이라며 "그래야 다음 대선에서도 민주개혁 세력에게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을 포기하면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경기지사에 도전하거나 성남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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