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 연합군의 '참수작전'에 대해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전용차인 '벤츠600'도 마다한 채 당 간부들의 '렉서스' 승용차를 이용해 새벽시간을 틈타 지방 일정을 소화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호 인력을 확충한 김정은은 올해 전년 대비 32% 감소한 대외 공개활동에 나서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국가정보원의 대면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김정은의 대외 공개활동은 모두 51회"라며 "정보기관을 이용해 참수작전에 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정은은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단 2차례만 대외 활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김정은의 대외활동은 8차례였다.
이 위원장은 "김정은의 대외 공개활동은 2013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라며 "올해에는 공개활동의 절반가량이 군사관련 활동에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9차례 발사해 7차례 성공한 미사일 발사시험에는 모두 참석한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로 최근 북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킬로그램 당 6000원대였던 북한 유가가 지난 5월 최고 2만원 선을 넘어섰고 지금도 1만5000원 선"이라고 전했다. 북측이 군사·특수용 연료부터 우선 공급해 가격 폭등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는 모두 51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강원 주둔 군부대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의 골프장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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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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