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억5300만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힘입어 강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새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 공항철도 마곡역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또 공항대로와 올림픽대로, 강서대로, 방화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쉽다.
366만5783㎡ 규모의 마곡지구는 주거단지, 산업단지, 서울식물원 등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업체가 이미 입주했다. 이어 2019년까지 LG와 코오롱 등 90여개 기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곡지구 내 기업과 아파트들의 입주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면서 투자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향후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마곡동에 위치한 D공인중개사는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일각에선 이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도 있어 최근 거래는 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년 새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지만 가격 자체가 제일 많이 뛴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는 지난해 5월 10억3986만원에서 지난달 11억1458만원으로 7472만원(7.19%) 올랐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10억6642만원에서 11억2267만원으로 5625만원(5.27%) 상승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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