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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이상희의 트러블 샷 "나무에 경사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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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 적은 클럽으로 정확한 컨택에 집중, 하체 고정하고 낮은 탄도로 탈출이 최우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쯤되면 최악의 상황이다.

'매경오픈 챔프' 이상희(25ㆍ호반건설)가 지난 1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1라운드 당시 5번홀(파5)에서 샷을 하는 장면이다. 나무 때문에 풀 스윙을 할 수 없는데다가 공은 러프에 잠겨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앞이 높고, 왼쪽 발이 낮은 이중 경사까지 설상가상이다. 이른바 '트러블 샷 종합선물세트'다. 이번 주에는 이상희의 '위기탈출법'이다.
일단 골프채 선택이 관건이다. 타깃은 당연히 가장 가까운 페어웨이다. 여기서 욕심을 부리다가는 벙커나 워터해저드 등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날 수 있다. 백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거리가 가깝더라도 웨지 대신 7~9번 등 로프트가 적은 클럽으로 공략하는 게 낫다. 공간이 협소해 굳이 웨지를 잡는다면 페이스를 닫는다. 낮은 탄도를 구사하기 위해서다.

화두는 물론 공을 정확하게 컨택하는데 있다. <사진>을 보자. 이상희 역시 그립을 샤프트 바로 위쪽까지 내려잡아 컨트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헤드업은 금물이다. 공을 주시하면서 펀치 샷을 하듯이 딱 찍어 치는 임팩트를 구사한다. 어차피 거리를 내는 샷이 아니다. 폴로스로를 생략하는 이유다. 자연스럽게 잡초가 골프채를 휘감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더해진다.

핵심은 하체의 안정이다. 바로 '무릎의 높이'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앞 오르막과 내리막, 왼쪽 오르막과 내리막 등 4가지 '경우의 수' 모두 스탠스를 넓게 잡고,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게 출발점이다. 오르막에서는 약간 일어선 듯한, 내리막에서는 숙인 듯한 자세다. 경사지 샷은 무엇보다 어깨가 평행이 되는 게 중요하다. 셋업 그대로 스윙을 진행한다.
타깃 오조준은 앞쪽이나 왼쪽이 높다면 훅, 앞쪽이나 왼쪽이 낮은 경사라면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다. 경사의 정도에 따라 가감한다. 트러블 샷의 완성도는 골퍼의 상상력이 좌우한다. <사진>처럼 스윙이 제약된 곳에서는 우드, 심지어 퍼터로 강하게 쳐서라도 안전지대로 나가는 게 최상이다. 이리저리 몸을 틀어서 최대한 스윙이 편안한 어드레스를 만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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