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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화해무드? 게임판선 '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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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국내 개발사 중국 판호 발급 한 건도 없어
음양사 등 中 게임 국내 출시는 착착


카카오가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인 '음양사 for kakao'

카카오가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인 '음양사 for 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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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내려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ㆍ중국 내 한류 금지)'이 완화 무드라지만 게임산업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의 중국 진입이 여전히 막혀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중화권 게임은 국내 출시가 착착 진행돼 대조를 보인다.

게임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국내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 중 중국 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사례는 전무하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도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한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국내 게임에 판호가 발급됐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고, 현재 실무진도 특별히 분위기가 변화된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도 "판호 관련 변화가 있으면 텐센트에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게임의 판호 발급 사례는 전무했다"며 "국내 음악이나 일부 콘텐츠 서비스가 재개된다는 소식이 있어서 예전보다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판단,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내 완제품 수출에서는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게임까지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달리 중국 게임의 국내 출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음양사 for kakao'를 공개하고 중국 대작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 가세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4월 중국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으로 '펜타스톰'을 출시했다. 1일 기준 펜타스톰은 구글 플레이 매출 15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가 게임시장의 성수기인 방학 시즌을 노리고 7월께 출시할 음양사는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카카오의 하반기 출시작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음양사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지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했다. 음양사는 독특한 연출 방식과 유려한 애니메이션과 음악으로 강력한 팬덤을 확보했다. 팬아트와 코스프레를 즐기는 팬들이 상당수인 데다 캐릭터 상품 역시 인기가 높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리니지M'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기 위해 시차를 두는 전략을 펴기로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국내 흥행 가능성을 갖춘 중화권 게임을 발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에는 중화권 게임을 소싱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게임을 평가하고 소싱, 라이선싱 관리, 게임 운영, 리서치까지 맡을 인력을 뽑고 있다. 국내 퍼블리싱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눈길을 돌려 치열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게임업계가 중국시장 진출보다 오히려 게임 수입에 나선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들이 대형화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심화해 성공 가능성이 큰 게임에 투자하려는 성향도 강해졌다. 그만큼 게임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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