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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번 돈의 70% 쓴다…10명 중 6명 '무계획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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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번 돈의 70% 쓴다…10명 중 6명 '무계획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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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본인 수입의 67% 지출
한국인이 생각하는 ‘합리적 소비’는 “계획적 소비(45.5%)”
한국인 10명 중 6명(59.9%), 예산이나 소비 계획 세우지 않는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한국인은 수입의 평균 70%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소비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었고 2명 중 1명은 생활 수준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인식했다.
23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 그룹이 실시한 '한국인의 소비 생활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자신의 수입 대비 평균 67%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48.8%)은 자신의 수입으로 본인이 기대하는 생활 수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48.8%가 현재 본인의 수입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생활 수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가운데, 자신이 기대하는 생활 수준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월 수입이 100만원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원(34.2%), 300만원(10.0%), 50만원(8.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기대하는 생활 수준이 가능하다'는 응답자도 2.5%나 됐다.

'합리적 소비'에 대한 정의를 조사해본 결과 계획적 소비(45.5%)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가성비(가격 대비 가치)를 고려한 소비(27.7%), 가용한 예산 내의 소비(20.4%)가 뒤를 이었다. 최근 본인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족' 스타일의 소비를 '합리적 소비'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6.4%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자신만을 위한 '가치 소비'는 합리적인 소비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국인은 계획적인 소비를 합리적인 소비로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한달 예산이나 소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응답이 59.9%,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67.2%, 쇼핑 시 사전에 계획한 것 보다 더 많이 구입한다는 응답이 60.3%로 한국인 10명 중 6명은 계획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상무는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합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제 소비 생활의 온도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닐슨코리아 왓츠넥스트 그룹은 한국 사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인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진단해 사회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21일에서 27일 사이에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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