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대학교에서 페미니즘 모임이 게시한 대자보가 훼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자보는 다음날 오후 1시께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대자보 위에 종이를 붙여 ‘여’자를 ‘남’자로 바꿔 놓는 식이었다.
같은 날 젠장이 게시한 성 소수자 관련 대자보도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철거됐다.
젠장 측에서는 “민주사회, 특히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소수자를 위한 목소리가 훼손되고 제거됐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도 잡아가라’ 대자보는 서강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단국대, 부산대, 충남대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중 많은 대자보들이 훼손되거나 도난당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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