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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압박해야" 아베, 韓美中·유럽 정상에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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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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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에 대한 압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미ㆍ중, 유럽정상에 각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16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방송된 위성TV BS재팬과의 회견에서 오는 7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개별 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화회담을 통해 조기 정상회담에 합의했고 일본 정부가 한국 측과 구체적인 시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방송에서 오는 26~27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로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 회담과 이탈리아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아베 총리가 주요국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준비하고 나선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지위를 한층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 방송에서 6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시간 벌기가 돼서는 안된다"며 "(북한에) 확실히 압력을 가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만약 핵실험을 하면 일본은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듯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 강화할 것을 각국에 요청하기로했다고 전했다.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연대해 상대적으로 북한 문제에 관심이 적은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초래할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또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통해 북한에 대한 비판을 강화한 문구가 공동선언문에 담길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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