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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웨딩부터 럭셔리 혼수까지 '렌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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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예식비 부담 신혼부부 겨냥 렌탈시장 확대
예복 렌탈·정수기·공기청정기부터 고가의 라텍스 침대도 렌탈

셀프웨딩부터 럭셔리 혼수까지 '렌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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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결혼식부터 혼수장만까지 5월의 신부를 꿈꾸는 예비신혼부부들의 결혼부담은 '억' 소리가 난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총 2억6332만원에 달한다. 신혼집과 예식장비용, 이른바 '스드메'라 불리는 웨딩패키지, 예물, 예단, 혼수용품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예물과 예단 등을 제외해도 예식비용과 신접 살림을 위한 혼수 등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웨딩 시장에서 '렌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닷컴은 가격대가 높은 예복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예복 렌탈' 서비스를 내놨다. 경기불황으로 최근 셀프 웨딩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프리미엄 드레스와 핸드메이트 수트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롯데닷컴의 예복 렌탈 서비스에는 60여 종류의 예복이 준비됐다.
혼수 마련이 부담스러운 신혼부부들에게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도 인기다. 생활가전 렌탈 업체 휴본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생활가전인 만큼 렌탈 서비스와 더불어 브랜드별 본사로부터 설치 및 정기적인 관리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꼼꼼하게 선택하는 침대 역시 렌탈이 가능하다. 55년 전통의 이태리 정통 브랜드를 직수입한 온다플렉스의 라텍스 매트리스는 월 2만9900원에 빌려주고 있다. 설치비, 보증금은 따로 없고 A/S가 무상으로 가능해 편리함을 더해준다. 온다플렉스의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온다플렉스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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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객 패션도 렌탈 시대를 열었다. 온라인쇼핑몰 리본즈코리아는 월 7만9000원에 샤넬과 루이비통, 프라다 등 100만원에서 300만원 대를 호가하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대여해주는 명품 렌탈 서비스 ‘ON:RE’(온리)를 운영 중이다. 결혼식이 많은 봄 시즌을 맞아 매번 다른 하객 패션 아이템을 준비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명품백은 물론 명품 시계로도 교차 렌탈이 가능하며, 멤버십 유지 기간 동안에는 반납할 필요 없이 동일 상품을 계속해 사용할 수 있다. 월 1회에 한해 타 제품으로 무료 교환이 가능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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