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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새벽 방용훈 사장 아내에게 무슨 일 있었나…장모 "평소 학대해…감금·고문" 주장

최종수정 2017.04.25 16:06 기사입력 2017.04.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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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관련 영상/사진=KBS 방송 캡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관련 영상/사진=KBS 방송 캡처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자가 처형의 집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KBS가 24일 보도한 가운데 앞서 방 사장과 처가 간 발생한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경향신문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65)의 처가가 지난해 9월 사망한 방 사장의 아내 A(당시 55세)를 생전에 학대했다는 이유로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고소를 접수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의 장모 B씨(82)와 처형 C씨(58)가 방 사장의 30대 딸과 아들(28) 등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의 장모와 처형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방 사장 자녀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지시했다.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방 사장의 아내 A씨는 지난해 9월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의 가족들로부터 평소 방 사장과 자녀들이 A씨를 학대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장모 B씨가 같은달 11일자로 방 사장에게 보낸 A4용지 11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방 사장이 자녀를 통해 이씨를 지하실에서 고문했고, 관련된 증거를 방 사장이 인멸하려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B씨 등 방 사장의 처가는 고소장에도 방 사장 자녀들이 이씨를 학대했다는 내역들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딸이 2015년 11월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과도로 이씨의 복부를 3회 찔러 상처를 입혔고, 방 사장의 딸과 아들이 지난해 5월말부터 8월말까지 이씨를 감금해 고문하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A씨가 목숨을 끊은 것도 방 사장 자녀들이 지시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의 주장과 장모 B씨가 지난해 9월 방 사장에게 보낸 편지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했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숨진 상태라 조사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한편 K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자는 지난해 11월1일 오전 1시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처형 C 씨 자택에 찾아가 아들 방씨가 돌을 집어 들고 서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는 방 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자 아버지 방용훈 사장이 도착했다. 아들 방 씨는 자택 현관문을 수차례 돌로 내려쳤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현관문 앞에 놓인 바구니를 걷어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이 말리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C 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 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에 C 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해당 CCTV를 증거로 지난 2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아들 방씨는 어머니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C 씨가 SNS에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린다고 의심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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