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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올렸는데도 1·2위 굳건…이스라엘서 질주하는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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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18년형 피카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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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기아차가 이스라엘에서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소형차 중심의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 덕분이다.

18일 KOTRA텔아비브무역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스라엘 자동차시장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20%증가한 3만9086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11%증가한 3만8069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에 이어서는 도요타와 스코다, 미쓰비시, 마쓰다, 닛산 등 주로 일본차들이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전년대비 12.5%증가한 28만6728대가 팔렸다.
이스라엘 기아차 수입업체 탈카(Talcar)에 따르면 현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는 기아 피칸토(한국명 모닝)로 2016년 7984대가 팔여 이스라엘 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다. 피칸토는 이스라엘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다 지난 2015년 기아의 스포티지 출시와 함께 이어진 인기로 피칸토의 판매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6년도 다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주차 공간 부족과 연비 등을 고려해서 작은 자동차를 많이 선호해 기아의 피칸토가 인기이며 가격대(미화 1만8492달러) 또한 유럽 및 일본 자동차 대비 경쟁력이 있어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수입업체인 콜모빌(Colmobil)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는 2017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자동차의 인기 비결은 가격대가 낮아 부담이 덜하며 연비도 좋아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 간의 FTA 체결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아 향후 국내 자동차의 관세율 변동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상승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국산 자동차가 가격 인상에도, 판매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수입 일반 휘발유·디젤 자동차에 대해 83%의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30%, 전기자동차의 경우 10%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2009년 8월부터 시행된 그린세 제도에 의해 이스라엘 수입차량은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1~15등급(1등급이 최고 친환경)으로 구분돼 최대 1351달러까지 차등적으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으나, 그린세 조정으로 각 차량의 친환경 등급 요건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자동차의 i10

현대자동차의 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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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린세 조정 탓에 일부 모델의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세금 환급규모가 축소해 자동차 가격이 인상됐다.현대차의 경우 i10 가격이 미화 529달러 인상된 2만370달러, i25 가격도 529~793달러 오른 3만108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의 피칸토(185달러)와 스포티지(529달러) 역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마쓰다, 미쓰비시는 자동차 판매 가격을 오히려 내리는 추세다.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그린세 조정에 따라 가격 인상 대상인 모델이나, 도요타 수입업체가 가격을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 판매가4만735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가격이 오른 이후에도 지난 2월 기준 양사 합계 1만9908대를 팔아 1·2위를 이어가고 있다.

KOTRA관게자는 "올 들어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자동차의 수입관세가 조정될 예정이어서 향후에도 이같은 판매 호조의 흐름은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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