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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월 거래액 쿠팡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 '낭비 없는 성장' 효과

최종수정 2017.04.13 17:30 기사입력 2017.04.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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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지난 6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후, 일주일 만에 월 거래액까지 공개하면서 최근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7일 위메프보다 하루 늦게 실적을 공개한 뒤, 치열한 경쟁 탓에 전년대비 소폭의 매출 성장 속에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위메프는 지난해 호실적을 공개한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인식상으로는 이커머스 내 주도권까지 쥐는 형국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3천691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손실을 절반 이상 줄인 실적을 공개한 바 있으며, 쿠팡, 티몬 등의 경쟁사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3일에는 지난 3월 월간 거래액이 3천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위메프가 밝힌 월 3천억원의 거래액 규모는 쿠팡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위메프가 쿠팡의 거래액에 거의 90% 수준까지 바짝 추격했다. 참고로 쿠팡은 월 3천400~500억 안팎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실적 공개 시 위메프는 올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위메프가 현재 흐름대로 의미 있게 성장할 경우 올해 위메프의 거래액 규모는 쿠팡과 비슷한 수준까지 무난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위메프가 쿠팡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액 규모를 실현하면서도 손실은 1/10 수준으로 관리하게 되는 셈.

그동안 이커머스 기업들이 주장해온 ‘계획된 적자’의 틀을 깨고 위메프가 외형을 성장시키면서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함을 실적으로 입증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낭비 없는 성장’을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최근 위메프에 보여지는 각종 지표들 역시 사업 호조세가 뚜렷하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과 위메프의 순방문자수가 역전되기 시작해 지난 12월부터 위메프가 월간 순방문자수에서 쿠팡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는 위메프의 월간 순방문자수는 1천200만명으로 쿠팡과 약 2백만명 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또한 위메프의 월간 순 구매고객수는 지난 3월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서 310만명을 기록했으며, 또한 연일 각종 OO데이 등 특가행사에서 일 매출, 단일 품목 판매량 등 신기록을 갱신 중이다.

이 같은 위메프式의 ‘낭비 없는 성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물류는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효율화시켜 불필요한 투자를 없앴고,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배송비의 경우 무료배송 비중을 경쟁사와 달리 더욱 높이는 등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병무 기자 ianech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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