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추정됐다. 매출액 211억원(+22.7% YoY), 영업이익 31억원(+57.6% YoY)으로 컨센서스(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매출액과 이익의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비판매는 시약판매의 선행지표로 장비를 먼저 설치한 다음 고수익의 분자진단시약의 공급이 이뤄지는 구조로 돼있다. 2016년 분기별로 50억원 수준의 장비가 판매되됐는데 2017년은 분기별로 60억원 수준의 장비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말 올플렉스 고객은 430곳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멀티플렉스 시약의 경쟁우위가 지속되고 있고 경쟁사에는 없는 소화기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점 등이 고객증가의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해 9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8% 늘어 1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씨젠의 주가는 연초 이후 횡보세인데 2017년 큰 폭의 실적 개선과 ODM 매출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면서 "올플렉스 제품은 경쟁우위로 양호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요인은 환율 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