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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울시청광장 2.3배 '소통광장' 의정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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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앞 광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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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서울시청 앞 광장보다 2.3배가량 큰 광장을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앞에 만든다.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의정부시 청사로1번지 경기북부청사 앞 4만1436㎡ 규모의 부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도로로 인해 단절된 두 공간을 구름다리(연결브릿지)를 이용해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변 경관과의 부조화, 도민 이용 불편 등을 고려해 구름다리 설치 대신 도로를 차단하고 하나의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사 앞에 마련되는 공간은 총 4만1436㎡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당초 계획된 광장면적(2만2313㎡)보다 2배나 큰 규모다. 또 서울시청 광장(1만3206㎡)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넓다. 도는 이곳을 도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북부청사 광장을 '경기도 포레스트 콜렉티브'(Gyeonggi-do Forest Collective)에 목표를 두고 추진한다. 포레스트 콜렉티브는 도심 속 녹지축으로 일본 롯폰기힐스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한 미국 저디(Jerde)사가 경기도에 제안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청사 광장에는 인접 추동근린공원과 경관광장, 부용천 산책로 등 500m 길이의 '녹지축'이 형성된다. 또 청사 앞바닥에 있는 포장재와 중앙 분수대는 철거되고 연못광장이 들어선다. 관공서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아울러 광장 건물에는 계단 대신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교통약자들을 위한 경사램프가 설치된다. 청사에도 이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경사램프가 마련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당초 북부청사 앞 광장과 길건너 잔디 부지를 구름다리로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주변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시민들의 이용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와 청사 앞을 가로 지르는 도로의 일부를 차단해 청사 전면부 광장과 길 건너 잔디 부지를 하나의 공원구역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특히 "이렇게 해서 청사 광장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면 서울시청 광장의 두 배가 넘는 시민들의 공간이 생긴다"며 "경기도는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아이디어들을 공모해 이곳이 경기북부 도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공원 내 차단된 도로의 경우 4~5차선의 우회도로를 만들어 교통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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