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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살때 왔다"…국내 의류 소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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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 탄력 전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장기불황과 저성장 국면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국내 의류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5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경기 진작 공약 등이 소비심리를 개선, 의류 구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의류 소비 회복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가계 흑자율은 30.4%로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5월) 후보자들의 내수경기 진작 공약 등은 탄핵 이후 나타난 소비 심리 개선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김영란법,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중국 사드 충격 등으로 급랭한 내수 경기는 올해 하반기 기저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저성장 국면은 탈피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국내 패션시장의 경우 의류 지출이 고정비 성격이 강해 전체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의류비 비중은 정체 또는 점진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지난해 기준 한국의 가계 소비 내 의류비 비중 6.1%인 반면,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미국과 일본은 각각 2.9%, 3.9%다.

다만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은 하나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경기 회복 시 의류 소비 증가율은 민간 소비 증가율은 더 크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이후 불황형 흑자탈출이 시작된 2011년 의류 및 신발 지출이 민간소비를 상회했다.
이 기간 구조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패션기업 LF와 한섬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류 소비는 과거 3년간(2014~2016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하회하며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이후와 마찬가지로 이연 수요로 내다보며 올해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5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확대 재정 편성 등에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시 의류 소비가 큰 폭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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