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러한 내용의 ‘서울관광 4대 특별대책’을 21일 발표했다.
또 일자리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어 관광통역사에게 가이드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국어 관광통역사를 관광명소에 배치해 무료 해설을 하도록 하거나 체험관광 상품 공급자 통역지원 인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다변화도 꾀한다. 중국에 치중해 있는 관광시장을 다른 나라로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한류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잠재시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준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시내 16개 유료 관광시설을 입장할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오는 6월까지 할인 판매한다.
‘2017 서울썸머세일’도 조기에 개최한다. 매년 7월에 개최하던 세일 행사를 오는 5월로 앞당긴다. 쇼핑을 선호하는 개별 관광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중앙 정부가 지정한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에 맞춰 서울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가족단위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시민참여 온라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서울과 지방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버스자유여행상품 을 다음 달 중 출시한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357만명 중 중국인 관광객만 635만명(46.8%)에 달한다. 중국이 지난 15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단행한 한국 단체 관광 전면 금지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30~5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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