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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허지웅·서장훈科 남자들 양지로…옥션 "결벽템 구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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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먼지털이·가스렌지가드 등 이색제품 男구매 최대 8배 ↑

집에서 피규어에 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집에서 피규어에 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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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허지웅, 서장훈 등 이른바 '결벽남'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나치다 싶었던 이들의 깔끔한 생활 방식도 어느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남성 고객들의 '결벽 아이템(결벽템)' 구매가 급증한 데서 이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옥션은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청소, 정리 관련 용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배 이상 뛰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요리할 때 가스렌지 주변으로 튀는 기름, 음식물 오염 방지용 가스렌지가드는 올 들어 전년 대비 7배(600%)가량 판매가 늘었다. 가볍고 먼지 흡수력이 뛰어나 피규어 등 고가 제품 관리에 유용한 타조먼지털이개 판매도 같은 기간 8배(750%) 이상 급증했다.

가스렌지가드는 옥션 남성 베스트셀러 상품에 3주 동안 머물렀다. 타조먼지털이개도 인기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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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라텍스장갑 매출은 최근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라텍스 장갑은 핫딜 코너로 소개되며 하루 수천개씩 팔리고 있다고 옥션은 전했다.
기본적인 청소 용품들을 찾는 남성 고객도 크게 늘었다. 강력한 모터로 바닥 청소를 도와주는 물걸레청소기 판매는 전년 대비 3배(201%) 이상 증가했다. 침구의 진드기 등을 잡아주는 스팀·침구청소기 판매는 53% 늘었다. 아울러 극세사 걸레(70%), 청소솔(55%), 테이프클리너(16%) 등 먼지 제거 용품들 매출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세척·세정 용품을 찾는 청소 고수들 중에도 남성이 많았다. 벽지나 욕실에 사용하는 곰팡이 제거·차단제(111%)와 가구에 사용하는 가죽 클리너·광택제(104%)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세탁기 내부를 청소하는 세탁조 클리너(12%)도 같은 기간 남성 고객의 구매량이 증가했다. 고무장갑 역시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특대 사이즈(19%)가 잘 팔렸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유별나다고 눈총 받던 결벽남 이미지가 이제 개인 취향으로 존중 받는 것은 물론 깔끔한 성격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며 "양지로 나온 결벽남들이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청소와 정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결벽템들도 온라인 몰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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