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도시락 등 간편식이 실적 견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편의점 업계의 성수기는 여름으로 꼽힌다. 무더위가 계속될수록 가까운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와 맥주, 얼음 등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1인가구 증가로 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비수기인 겨울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0% 늘어난 35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지만 점포수 확대와 기존점 매출증가, 도시락 등 신선식품 매출 고성장한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신선식품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BGF리테일의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8% 증가했으며 매출구성비는 7.2%로 전년동기대비 1.9%P 상승했다. 편의점 매출은 16.4%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1%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이 외형성장에 더해 마진 상승까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선 도시락이 여타 자체브랜드(PB)상품 대비 상품 마진이 낮다는 점 등으로 인해 도시락 등 HMR 상품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도시락 등 HMR 상품으로 편의점의 구조적 영업이익률 상승이 나타날 것이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시락의 영업이익률은 편의점 부문의 4.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하며,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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