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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오늘 가처분 신청…꼬여가는 금호타이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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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중지 가처분 신청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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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르면 오늘 법원에 금호타이어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명간 법원에 금호타이어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운명은 법원 판단에 따라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금호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매각 작업은 박삼구 회장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되고, 기각하면 중국 더블스타와의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회장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진행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이 이에 대해 부의나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매각 절차상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채권단의 사전동의 없이는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는 우선매수권 협약 내용에 근거한다.

반면 채권단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박 회장이 '개인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은 전날(14일) 박 회장에 더블스타와의 계약조건을 통보했다. 박 회장 측이 매각 절차에 헛점이 있다고 문제를 삼고 있지만 더블스타와의 계약내용을 박 회장에게 통보함으로써 매각 작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규정에 따라 박 회장은 4월13일까지 인수금 마련계획 등 인수 의사를 밝혀야 한다.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가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42.01%를 9549억8100만원에 사기로 한 만큼 박 회장은 이 금액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법원이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중국 더블스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제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며 "박삼구 회장과 채권단 사이에 극적인 합의가 나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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