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동통신3사가 탄핵 발표에 따른 대규모 춧볼집회에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촛불 집회 트래픽을 분석해 통신망 이용 불편 없도록 고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트래픽 수용량을 평소보다 4.5배 늘렸다. 이를 위해 롱텀에볼루션(LTE)과 3G 기지국 400개를 추가 설치했다. 이동기지국도 5대 배치했다. 또 당일 트래픽 변화 추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KT는 평소 대비 LTE, 3G 기지국을 2.6배 증설해 트래픽 수용량을 늘렸다. 또 기가 와이파이 중계기(AP) 71개를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에 집중 배치했다. 이밖에 정전 위험성에 대비해 예비 발전차를 6대 추가 구성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지난 92일간 진행돼 온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내리고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헌재로 집중하고 있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탄핵 기각을 외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헌재 앞은 전날부터 배치된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통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최상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발령하고 도심 일대에 271개 중대(2만1600여명)를 투입했다. 이 중 9600여명의 병력은 헌재 주변에 배치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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