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한중 관계 악화 리스크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던 한국 마스크팩 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노골화된 중국의 경제보복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한국산 마스크팩 브랜드 제이준은 지난달 145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 착공에 돌입, 오는 11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월 생산량은 기존보다 3배가 넘는 4000만장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기대가 큰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장열ㆍ박건영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은 "연 평균 20%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마스크팩 브랜드 SNP로 알려진 에스디생명공학도 마찬가지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 전문 기업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주력 브랜드인 SNP를 내세워 최근 3 년간 꾸준히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일례로 ‘바다제비집 라인’의 앰플 마스크팩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억20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2년여만의 성과다. 현재 마스크팩 카테고리는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제품 카테고리로 자리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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