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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식어가는 '포켓몬 고'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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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매출 순위 3위에서 8위로 하락…앱스토어도 7위로
주간 이용자수, 출시 첫 주 700만→3월5일 기준 427만
수집 외 콘텐츠 부족해 이용자들도 흥미 잃어


서서히 식어가는 '포켓몬 고'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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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 열기가 식는 것일까.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 외에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이용자들도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7일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게임 매출이 8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기준 3위에서 8위로 5계단 하락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기준 7위를 기록했다. 출시 초기부터 최근까지 2위를 유지했으나 매출 감소로 국산 게임들에게 밀려났다.

나이언틱랩스가 지난달 캐릭터 80종을 업데이트하고 최근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과 제휴를 맺고 포켓스탑ㆍ체육관도 대거 늘렸지만 게임 이용자 수를 반등시키는 데 실패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조사 결과 지난 주(2월27일~3월5일) 포켓몬고 주간 이용자는 427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첫주 698만명을 기록한 이후 ▲2주차 694만 ▲3주차 643만 ▲4주차 563만 ▲5주차 494만 ▲6주차 427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용자당 주간 사용시간은 131분을 기록했다. 출시 2주차(1월30일-2월5일) 208분이었다가 2주 후 161분, 지난주에는 131분으로 감소했다.

한국보다 6개월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도 출시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미국의 유료 아이템 구매자 비중이 79%나 감소했다.

포켓몬고 매출과 이용자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콘텐츠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포켓몬고 수집 외에 즐길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원작의 주요 줄거리는 보유한 포켓몬으로 대결을 하는 것이지만 정작 포켓몬고에서는 이용자 간(PVP) 대결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는 체육관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대결할 수 있다.

GPS 조작 앱도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GPS 조작 앱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많았지만 개발사가 이런 이용자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현실에서 걸어다니며 포켓몬을 수집하는 게임의 특성을 해치는 요소가 됐다.

이달 초 존 행크 나이언틱 대표가 MWC에서 PVP 대결, 포켓몬 교환 기능, 체육관 시스템 개선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수집을 제외하면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서 이용자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포켓몬 IP(지적재산권)의 파워가 남다르고 국내 업체들과 제휴도 늘리고 있어서 다시 차트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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