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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방한 요우커 최대 60%↓…화장품업계, 국내외 사업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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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면에서 중국 의존도 높아 리스크
3일 오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화장품관. '후', '디올' 등 인기 브랜드 매장 앞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 서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3일 오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화장품관. '후', '디올' 등 인기 브랜드 매장 앞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 서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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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인한 반한 감정이 확산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실적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박종대ㆍ유민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자국 여행사들에게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이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최대 60%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바운드의 패키지 비중은 35%, 개별여행 가운데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티켓 구매가 절반 정도 되기 때문에 단순 계산하면 최대 전년비 6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10~1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비 8% 가량 줄어들 것으로 하나금융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보다 면세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생활용품 및 음료사업부분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사업 실적 하락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 및 이익 비중은 약 23%로 추정됐다. 면세점과 합산할 경우, 매출액 46%, 영업이익 약 58%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중국 현지 매출 및 이익 비중은 각각 7%, 약 9%로 추정됐다. 면세점과 합산해보면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40%가량이다.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도 마찬가지다.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 중국 현지 매출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면세점과 간접 수출을 포함 시 영향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중국 현지 사업 실적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반한감정이 확대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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