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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즐길수록 '모바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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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쇼퍼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사용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순


인터넷 쇼핑 이용자 주 이용 기기(자료제공=DMC미디어)

인터넷 쇼핑 이용자 주 이용 기기(자료제공=DM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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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이용자일수록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헤비 쇼퍼'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는 인터넷 쇼핑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상위 20% 이내의 헤비(Heavy) 쇼퍼그룹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으로 쇼핑하고, 평균 3.6개의 쇼핑몰 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DMC미디어는 국내 인터넷 쇼핑 이용자들을 월 평균 쇼핑횟수, 1회 평균 쇼핑시간, 1회 평균 쇼핑금액 등을 기준으로 헤비(Heavy), 미디엄(Medium), 라이트(Lite) 세 주요그룹으로 분류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헤비쇼퍼는 '모바일' 선호= 조사 결과 PC 이용자는 ▲헤비 쇼퍼 12.3% ▲미디엄 쇼퍼 58.2% ▲라이트 쇼퍼 29.6%의 비율을 나타냈다. 모바일 이용자는 헤비 쇼퍼가 PC보다 약 7%p 많은 19.0%, 미디엄 쇼퍼 51.6%, 라이트 쇼퍼 29.4%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이 전년보다 2.4%p 증가한 44.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데스크탑PC(37.7%), 노트북(17.3%) 태블릿PC(0.8%)순으로 나타났다.

헤비 쇼퍼 그룹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전체평균보다 25%p 많은 69.2%를 차지했다. 라이트 쇼퍼(32%)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 사이트(복수 응답 합산 비율)를 살펴보면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순이었다.

다만 모바일 헤비 쇼퍼는 ▲11번가(59%) ▲G마켓(48.1%) ▲쿠팡(32.7%) ▲옥션(30.1%) 순이었다. 반면 PC 헤비 쇼퍼는 ▲티몬(20.5%) ▲GS샵(14.3%) ▲롯데닷컴(16.1%) ▲현대H몰(9.8%) ▲AK몰(5.4%)을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 시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응답자 중 헤비 쇼퍼 그룹은 평균 3.6개의 쇼핑몰 앱을 다운받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몰 별로는 ▲11번가(69.1%) ▲G마켓(59.3%) ▲쿠팡(52%) ▲옥션(46.3%)순이었다. 헤비 쇼퍼의 경우 ▲티몬(44.7%) ▲위메프(44.7%) ▲인터파크(38.2%) ▲현대H몰(29.3%) 앱 이용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헤비 쇼퍼가 쇼핑몰 사이트를 고를 때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복수 응답 합산 비율)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은 타 그룹 대비 ▲상품·서비스 정보 우수성(26.3%) ▲비교 편리성(20.5%)을 중시했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 그룹별 1회 평균 이용금액(자료제공=DMC미디어)

인터넷 쇼핑 이용자 그룹별 1회 평균 이용금액(자료제공=DM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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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쇼퍼, 월 11.2회 모바일 쇼핑= 월 평균 모바일 쇼핑 횟수는 5.1회였다. 그룹별로는 ▲헤비 쇼퍼 11.2회 ▲미디엄 쇼퍼 4.4회 ▲라이트 쇼퍼 2.4회로 조사됐다.

헤비 쇼퍼는 11회 이상(24.4%)과 6~10회(24.4%) 쇼핑 비중이 가장 높았고 라이트 쇼퍼와 비교해 4.6배 가량 더 자주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쇼핑 금액의 경우 전체 평균 7만원, 헤비 쇼퍼 16.8만원, 미디엄 쇼퍼 5.7만원, 라이트 쇼퍼 3만원이었다. 헤비 쇼퍼의 금액 구간별 비중을 살펴보면 6~10만원이 41.3%로 가장 높고 11~20만원(20%), 21만원 이상(12.9%)순으로 나타났다.

결제방법은 PC와 모바일 헤비 쇼퍼 모두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일반 결제가 각각 76.8%, 71.2%로 가장 많았다. PC 헤비 쇼퍼는 쇼핑몰 자체 간편결제(45.5%), 모바일 헤비 쇼퍼는 신용카드사 모바일 앱 카드결제(42.3%)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인터넷 쇼핑거래액이 약 65조원에 육박했는데, 그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전체의 53.3%를 차지할 만큼 모바일 쇼핑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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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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