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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목록 추가 알림 없앴다가 이용자 반발에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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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 추가된 회원들에게 알림 제공하지 않기로 발표했다가
이용자들 반대 목소리 높이자 업데이트 취소
이용자들 "혐오 콘텐츠 업로더들에게 공격 대상될 경우 인지 못할 수 있어"


트위터 목록 추가 알림 없앴다가 이용자 반발에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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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트위터가 증오·혐오 콘텐츠 방지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배포했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다시 원상복구 시켰다.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BBC 등에 따르면 트위터가 13일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했다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는다는 피드백을 받고 업데이트 배포를 취소했다.

트위터는 13일(현지시간) 다른 사용자가 '목록'에 추가한 회원에게 더 이상 알림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회원들은 내가 만난 친구, 유명인 또는 동호회 등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편집 할 수 있다. 해당 그룹 구성원들은 목록에 추가 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데, 트위터가 SNS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기능의 하나로 목록 추가 시 '알림'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이용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증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리스트를 만들어 공격할 때, 해당 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됐는지를 인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증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내용을 트위터할 경우, 차단 목록에 해당 이용자가 추가될 수 있다. 이 목록이 공유될 경우 증오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았다해도, 증오 콘텐츠를 즐겨쓰는 악성 이용자들의 타겟이 될 수 있다. 증오·혐오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괴롭힘을 만들어내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위터는 14일(현지시간) 다른 사용자가 '목록'에 추가 한 회원에게 더 이상 알림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접한 후 3시간만에 기능을 원상복구시켰다.

트위터는 14일(현지시간) 다른 사용자가 '목록'에 추가 한 회원에게 더 이상 알림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접한 후 3시간만에 기능을 원상복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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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스위프트 온 시큐리티 측은 "사람들이 표적을 대상으로하는 목록에 추가되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알림' 기능은 중요하다"며 "올바른 접근법은 사람들이 목록에서 자신을 제거하거나 소유자를 차단할 때 허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사용자들은 알림을 없애지 말고, 혐오 콘텐츠 사용자가 차단한 계정 목록에서 자신을 삭제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트위터는 자신들의 잘못된 조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당 기능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다른사람들에게 증오·혐오감을 주는 트윗으로 이용이 금지된 사람들에게 새 계정을 영구적으로 만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안전 검색 도구를 활용해 '차단'되거나 '음소거'된 계정의 트윗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 트윗을 검색 결과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트위터가 악의적 콘텐츠를 제거하기보다는 숨기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증오성이 강한 계정을 삭제하지 않고 있는데, SNS를 손상시키는 유형의 콘텐츠를 금지하는 정책들을 조성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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