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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자산 한반도로… 감췄던 무기도 수출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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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도입할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기

한국군이 도입할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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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다음 달 시작되는 한ㆍ미 연합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미국의 전략무기가 전개된다. 키리졸브는 물론 이어 실시될 독수리 연습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해 경우처럼 역대 최고 수준급 KRㆍFE 연습으로 한미동맹의 대북 대응 결의를 현시하기 위해 미국 측과 전략자산 전개 규모 및 공개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온다면 미국 전략사령부가 통제하는 부대와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B-2 스텔스 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B-1B 초음속 폭격기, 핵추진잠수함, 핵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들은 대부분 핵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한반도에 출격해 무력시위를 벌여온 단골 전력이다. 전략무기는 아니지만 F-22 스텔스 전투기나 최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F-35B 미 해병대용 스텔스 전투기의 연습 참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개발이 속도가 빨라지자 미국 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던 무기수출 문호도 개방되고 있다. 내년에 도입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UAV) '글로벌호크(Global Hawk)'에 신호수집장비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는 그동안 영상장비만 장착해 '반쪽 무인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내년도 8월에 1호기를 시작으로 2019년 6월까지 4대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 군의 영상정보 수집 자산인 정찰기 RC-800(금강ㆍ영상정보 수집)과 RF-16(새매ㆍ신호정보 수집)로는 평양~원산 이북지역까지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스럽그루먼사의 글로벌 호크는 1만8000m 고도에서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자광학(EO)센서, 적외선(IR)센서 등 다양한 감시정찰 장비로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한 24시간 정밀감시를 맡게 된다.
하지만 군은 신호수집장비가 장착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2010년부터 미국 정부에 신호수집장비 수출을 2차례나 요청했지만 미국 측은 계속 거부해 왔다. 방사청은 2014년 6월에 수출승인을 다시 요청했고 지난해 8월 3억달러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미국 측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답변서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내 전력 소요를 결정할 예정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가는 중간단계인 '북극성 2형' 개발을 마무리 한 것으로 판단돼 대응전력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호크에 신호수집장비가 장착되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 등에서 미사일 발사 시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은 글로벌호크의 작전반경이 3000km에 달해 기지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지만 전파간섭 영향, 운영기지 수송시설물, 장비설치, 지상체수신 등을 감안해 오산기지를 유력한 후보지로 손꼽고 있다.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공군 39전술정찰비행전대가 운영할 것으로 보이며 수집한 영상정보는 37전술정보전대로 보내진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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