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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의 '심청' 2017년 앙코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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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9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극 '심청'의 한 장면.

연극 '심청'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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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난해 4월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진 이강백 작가의 '심청(극단 떼아뜨르봄날)'이 오는 3월3일~19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심청'은 효(孝)를 중심으로 해석되던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7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송흥진 배우가 연기상을, 마이미스트 이두성과 음악감독 박소연이 스태프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 심청이 만경창파 앞에 섰을 때의 심정은 어땠을까?' 작가는 한평생 산 생명을 용왕께 제물로 바쳐온 '선주'로 하여금 자기의 죽음 앞에서 수많은 '심청'들의 죽음을 반추하게 한다. 또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죽음을 맞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두산아트센터 측은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당당하게 응시하려는, 칠순(七旬) 작가의 절박하고 진솔한 의지가 담긴 작품"이라면서 "작가의 절제되고 함축적인 언어와 이수인 연출의 유려하고 경쾌한 리듬이 만났다"고 소개했다.

송흥진, 정새별, 이두성, 신안진, 이길, 김승언, 박창순, 강명환, 김솔지, 윤대홍, 김재겸 등이 출연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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