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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계 1·2위도 군침…인천공항 T2 면세점, 글로벌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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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프리, DFS 등 사업설명회 참석…롯데, 신라, 신세계와 경합벌일 듯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자료=아시아경제 DB)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자료=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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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작업이 글로벌전(戰)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내 주요 사업자인 롯데, 신라, 신세계 뿐 아니라 세계 1, 2위 듀프리와 DFS도 관심을 보이며 입찰 분위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 공사청사 서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T2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사업설명회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등 국내사업자와 스위스 듀프리, 미국 DFS 등이 참석했다. 중소·중견 사업자로는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 등이 현장을 찾았다.
세계 1위 면세점 기업인 스위스의 듀프리는 2014년 미국 월드듀티프리(WDF)를 인수하며 독보적인 업계 '1강(强)' 체제를 굳힌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진행중인 홍콩 첵랍콕국제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도 롯데, 신라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면세업계 관련 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듀프리의 연 매출은 56억8300만유로(약 6조9710억원)에 달한다. 사업설명회에는 미국 DFS 관계자도 참석했다. DFS는 2015년 37억7000만유로의 매출로 롯데면세점(37억5000만유로)와 근소한 차이로 시장 2위를 기록중인 기업이다.

사업설명회 참석이 반드시 입찰 참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앞선 사업자 선정 단계와는 다르게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입찰에 참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듀프리와 DFS는 지난 2015년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에도 사업설명회에는 참여했으나, 실제 입찰에는 나서지 않은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국제 공항 사업장 확대에 적극적인 듀프리와 DFS 두 회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듀프리와 DFS가 실제 입찰에 참여할 경우 사업자 선정 결과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관세청이 이번 입찰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 감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제도가 해외 사업자의 체점표에 객관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을 받고, 31일 입찰(사업제안서 및 가격입찰서 제출)을 진행된다. 이번 입찰부터 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 방식은 공사 측이 입찰평가(사업제안 평가 60% + 임대료 평가 40%)를 통해 후보군을 1·2위로 추리고, 관세청이 별도의 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공사가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관세청이 특허 요건 충족여부를 심사해서 특허를 주는 방식으로 결정돼왔다.

공사와 관세청은 4월 중 입찰평가를 마치고 10월 말 T2 개장에 맞춰 면세점이 오픈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반기업 대상 사업권(DF1, DF2, DF3)과 중소·중견기업 사업권(DF4, DF5, DF6)이 발급될 예정인 T2 면세점의 총 매장 면적은 1만208㎡에 달한다. 최소납부 임대료(최저수용금액)은 총 2223억원(1년 기준, 세금포함) 수준이다. 사업권을 획득하면 올해 10월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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