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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대전]美 트럼프 으름장, 약발엔 성공

최종수정 2017.01.26 04:08 기사입력 2017.0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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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새로 출범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낸 갖가지 공약은 결국 '일자리 창출'로 귀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로 일자리 창출을 거듭 약속했다. 그는 취임을 앞둔 지난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자기가 "가장 위대한 일자리 창출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처했다. 일자리 창출에 정권의 성패를 걸겠다는 뜻이다.
그가 대통령 취임식 날 공개한 6대 국정과제에서도 일자리 창출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향후 10년 동안 25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팎에서 뭐라 말하든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기세다. 그는 지난 23일 포드자동차, 벨, 록히드마틴, 다우케미컬, 테슬라 등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놓고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미국에 머무는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다음날에는 제너럴모터스(GM)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 '빅3' 대표만 따로 모아놓고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에 당근과 채찍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업 규제의 70%, 아니 그 이상까지 없애주겠다"고 약속했다. 법인세는 15%로 대폭 낮춰 기업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미국 공장을 해외로 옮기면 그곳에서 생산한 수입품에 대해 엄청난 국경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나 정부도 가차없이 공격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기업 대표들과 회동한 가운데 일본이 자동차 공정무역을 회피하고 있다며 쏘아붙였다.
트럼프 정부 각료 내정자 대다수도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은 물론 중국과 통상전쟁을 치러서라도 미국 내 일자리와 산업부터 보호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세에 눌린 기업들은 속속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있다. 포드는 멕시코 공장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미시간 공장에 7억달러(약 816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M 역시 10억달러 추가 투자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마존은 향후 10만개의 정규직을 미국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1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안을 이미 내놓은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4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 6억달러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400개를 늘리겠다는 구체안이 제시됐다. 중국의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9일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 창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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