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정부비축물량 7200t 설 전에 집중 방출

정부 물가 관계 부처 장관들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서민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의 수급과 가격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상품 배추 1kg 가격은 전날 기준 1000원으로 평년보다 119.3% 높다. 무 상품 20kg 역시 1만9920원으로 평년 가격 대비 129.7% 올라가 있다.
당근은 더욱 심해 18일 기준 상품 20kg 가격(7만4000원)이 평년보다 231.2%나 높은 수준이다.
18일 전국 평균 계란 한판(특란, 30개) 가격은 전날(9490원)보다 99원 오른 94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한 달여 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미국산 계란의 국내 상륙 전후로는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7일 '2017 농업전망대회' 주요 지표를 발표하면서 계란값 불안은 올해 내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정부 물가 대책에는 한우 선물세트 30∼40% 할인판매를 시행하고 판매처도 농협 계통에서 민간 유통업계로 다양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 7200t을 설 전에 집중적으로 방출한다. 소매점을 통해 10∼30% 할인 행사를 벌이고 가격이 오른 조기는 56t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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