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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금리상승·규제 '이중악재'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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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강동·강남 등 재건축 '하락세 주도'…종로·영등포 규제 영향 빗겨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5% 상승…강동구, 대규모 입주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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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일주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민을 위한 정책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상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전반에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보합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에 0.01% 하락했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재건축아파트가 0.08% 하락하며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서울은 양천(-0.10%), 강동(-0.09%), 강남(-0.06%), 동대문(-0.06%), 용산(-0.02%), 서초(-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대출규제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였지만 규제 여파로 실제 거래되지 못했고, 강동은 저가매물만 일부 거래됐다. 강남은 압구정 일대의 대형면적 물건 중심으로 수요 감소 현상이 커지고 있다.

반면 종로(0.13%), 영등포(0.06%), 서대문(0.05%), 금천(0.05%) 등은 상승했다. 정부정책이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면서 재건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 종로는 내달 입주가 시작되는 경희궁자이가 3.3 ㎡당 기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예상돼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0% 변동률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 신도시에서는 김포한강(-0.15%), 동탄(-0.06%), 평촌(-0.04%)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02%), 수원(0.02%), 남양주(0.01%), 부천(0.01%), 안산(0.01%), 평택(0.01%) 순으로 상승한 반면 안양(-0.02%), 이천(-0.01%), 의왕(-0.01%), 고양(-0.01%) 일대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 경기·인천이 0.01% 상승한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겨울 비수기에 전세시장 움직임은 제한됐지만 수요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에선 여전히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서울은 강서(0.28%), 관악(0.13%), 성동(0.13%), 송파(0.11%), 서초(0.07%), 양천(0.07%)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0.14%), 성북(-0.07%), 동대문(-0.03%)은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강동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영향에 주변 전세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는 광교(0.07%) , 분당(0.01%),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전세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물건이 부족한 양상이다. 한편 김포한강(-0.10%), 평촌(0.07%), 동탄(-0.01%)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06%), 수원(0.05%), 남양주(0.04%), 성남(0.03%), 용인(0.03%) 순으로 상승한 반면 광명(-0.09%), 평택(-0.08), 양주(-0.05%), 구리(-0.04%), 광주(-0.03%) 순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의 단계적 도입 등 각종 대출규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잔금(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과 청약 규제 강화도 진행 중이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운신의 폭도 제한되면서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도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평택 소사벌지구 등 국지적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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